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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특별기고

변호사의 체험을 통해 본 한국의 민주화 특별 기고-한승헌(1세대 인권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 시국사건과 나의 행보 독재국가, 장기 집권, 군사쿠데타, 헌정파괴, 탄압, 고문, 정치범....., 한국을 연상케 하는 불행한 언어들. 그러나 국민의 힘으로 그 온갖 억압구조를 물리치고 민주정치를 바로 세운 희귀한 나라. 대통령이 사형수가 되고, 또 사형수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 나라의 중책에 전과자들이 우글거리는 나라 - 한국. 이런 나라에선 변호사의 소임이 그리 단순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의 행보는 순탄치가 못했다. 한국의 상황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5년간 검사로 근무하고, 1965년 가을 변호사로 전신했다. 그리고 내가 예상치 않았던 정치적 사건 또는 시국사건의 단골 변호인이 되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역대.. 더보기
"촛불시민혁명,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사· 인문·학술 계간지 제4호(2019 봄호)는 촛불정부 3년차, 성찰과 남은 과제'란 특집(진단과 전망)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는 한국사회는 왜 여전히 소요하기 그지없는지, 적폐청산을 위해 숨 가쁘게 펼쳐온 개혁정책의 결과는 무엇인지, 밝고 투명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의 진지한 고민과 대안을 담았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진행 사회를 보았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진단하는 촛불정부 3년차 성찰과 과제. "교육·주거·의료·통신·교통·이자비용 문제 해결 없다면, 수구 기득권 세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없다면, 소득주도 성장도, 소득증대 경제 활성화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촛불집회 현장에 늘 빠지지 않고 진.. 더보기
지역민은 왜 지역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가? 지역민은 왜 지역언론을 신뢰하지 않는가?- 전환의 시대를 맞는 지역 공론장이 필요하다 - 손주화(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1년 동안 (출입기자단이) 지냈으니까 고생했다는 의미죠 다른 의도가 있나요. 우리는 은행을 상대로 당신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파헤치려고 노력한 거고, 그쪽에서도 티격태격 하면서 인상 쓰고, 그런 부분에서 서로 전북 경제 한번 잘 해보자. 그게 크게 잘못된 건가요. 달리 그런 것도 아니고 전북 경제 한번 잘해보자는 의도로 그런 건데, 뭔 관리를 받고 관리를 하고 이해가 안 되네요” 경제부 기자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북 경제를 잘 살리려고 서로 고생한 걸 시민사회단체에서 몰라준다는 것이다. 고생한 사람들끼리 가서 맥주 한 잔 마신 걸 가지고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다는 기.. 더보기
대전환의 시대, 교육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대전환의 시대, 교육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이현(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소장) 대전환기 : 두 가지 근본적인 변화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두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우선 해방이후, 남한에서 주류로 군림해왔던 수구적 보수 세력이 결정적으로 와해되고 있다. 그들은 일제 강점기에는 주로 친일세력이었으며, 해방 이후 분단 상황에서 반공-반북-친미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하였으며, 박정희 집권 시절에는 영남패권주의에 기초한 지역주의와 경제적 성장주의를 내세워 세력을 확대해 나갔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자유주의 정치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적은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주류 세력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박근혜, 이명박 두 명의 전 대통령들이 탄핵되거나 구속되면서 심각한.. 더보기
그대가사람을잇고 언로를트는큰일꾼이어라 창간에 부쳐 그대가 사람을 잇고 언로를 트는 큰 일꾼이어라! 이강록(편집고문) 태양이 하늘에 빛나고 드넓은 대지에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온 산하에 초목이 무성하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며 새들이 날고 물고기가 힘차게 뛰노니 천하만물에 생명과 맥박이 충만하다. 무궁화 강토 5천만 민중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세계의 빛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이는 실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것이자 자유로운 인격의 완성을 향한 당연한 선택이다. 우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니다. 오로지 사람이 존중받고 서로 바르게 소통하는 반듯한 사회를 꾸미기 위해서다. 사람이 존중받고 바르게 소통하는 반듯한 사회 가꿔야 우리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에 바투 직면한 실사구시의 생활인이다. 어찌 이상과 하늘만 보고 현상.. 더보기
동학농민혁명, 이제는 우리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놔줘야 l특집 기획l 동학농민혁명 ‘전국화’ 재조명 이제는 우리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놔줘야 박대길(문학박사) 동학농민혁명하면 떠오르는 전라북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동학농민혁명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어디냐?”고 물으면, 다수는 전라북도를 이야기한다. 그만큼 동학농민혁명과 전라북도는 불가분의 관계로 국민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사실 사발통문과 전봉준으로 상징되는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유적지가 전라북도에 집중되어 있고, 전봉준과 조병갑 그리고 사발통문봉기계획과 고부봉기, 이와 함께 무장기포․백산대회․황토현전승일․전주성 점령일․집강소 실시․남원대회․삼례기포․구미란전투․태인전투․대둔산 최후 항쟁이 집중된 전라북도를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 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이 반봉건(反封建) 민주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