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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울고 웃는 ‘울릉도·독도 여행’ ▲울릉도 도착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갈매기들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유치환 선생의 ‘울릉도’란 시는 묘한 마력이 숨겨 있는 듯하다. 그리움과 외로움이 가득 배어 있으면서도 읽으면 읽을수록 왠지 혈육의 정과 같은 끈끈한.. 더보기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다 시간은 흘러 세월을 만들고 세월은 추억을 만든다고 했던가? 수만 년, 수천 년 억겁의 시간이 흐른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세상과 인간들의 사는 모습을 상상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시간과 세월과 추억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박제해 놓은 공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인류의 문명은 지금으로부터 2만 년~1만 년 전 사이에 생겨나서 오늘날과 같은 인류로 그 문화적인 진화를 시작하였다는 것도, 그때 살고 있었던 인류가 바로 오늘날의 우리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였다는 사실도, 이들이 나타날 때까지 인류는 200만 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에 걸쳐 생태학적인 진화를 했다는 사실도 쉽게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선사시대부터 금세기 인간의 번득이는 삶의 모습들까지도 ‘시간의 길’을 여행하다보면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