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언론11호(겨울호) 책속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과 언론> 제11호(2020년 겨울호) '책 속으로' [시사· 인문·학술계간지 제11호(2020 겨울호)] 맑은 공기 속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했던 귀농 부부가 모두 암에 걸리고 같은 날 부부가 동시에 암으로 사망하기도 한 사건은 모두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참으로 끔찍하고 무서운 농촌 마을의 비극은 17년 만에 환경부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마을 뒷산에 들어선 비료공장이 그 원인이었다. 2001년 마을에 들어선 비료공장은 17년간 불법적으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태워 비료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나온 1급 발암물질은 그대로 주민들이 호흡하는 공기 속으로 퍼졌던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17년간 하루 종일 간접흡연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으며 주민들은 몰랐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코로나19로 전 인류가 불안과 고통에 떨며 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