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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여린 연둣빛으로 세상에 태어나
초록색, 청록색으로 갈아 입으며
찌든 세상을 맑고
시원하게 해 준 당신.
늦은 이 가을,
모든 걸 내려 놓으며
비움의 철학까지 일러준 뒤
쓸쓸히 퇴장하는 당신.
그대가 비우고
떠나간 그 자리에
감미로운 음악이 예술처럼
울려퍼지고 있구료.
'고엽'
Le Feuilles Mortes
1940년대 중반
이브 몽땅(Yves Montand)이
처음 부른 노래이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예술처럼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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