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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움짤

고엽(枯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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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여린 연둣빛으로 세상에 태어나 

초록색, 청록색으로 갈아 입으며 

찌든 세상을 맑고 

시원하게 해 준 당신. 


늦은 이 가을, 

모든 걸 내려 놓으며 

비움의 철학까지 일러준 뒤 

쓸쓸히 퇴장하는 당신.


그대가 비우고 

떠나간 그 자리에 

감미로운 음악이 예술처럼 

울려퍼지고 있구료.


https://youtu.be/wRe1U17n5OY


'엽'

Le Feuilles Mortes 


1940년대 중반 

이브 몽땅(Yves Montand)이 

처음 부른 노래이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예술처럼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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