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평] 어머니와 자연의 눈물겨운 친화 혹은 한 몸 되기 어머니와 자연의 눈물겨운 친화 혹은 한 몸 되기 양병호(전북대 국문과 교수/시인) 암시랑토 않다. 니얼 내리갈란다. 내 몸은 나가 더 잘안디, 이거는 병이 아녀. 내리오라는 신호제. 암먼, 신호여. 왜 나가 요새 어깨가 욱씬욱씬 쑤신다고 잘허제? 고거는 말이여, 마늘 눈이 깨어나는 거여. 고놈이 뿌릴 내리고 잪으면 꼭 고로코롬 못된 짓거리를 헌단다. 온 삭신이 저리고 아픈 것은 참깨, 들깨 짓이여. 고놈들이 온몸을 두들김서 돌아댕기는 것이제. 가심이 뭣이 얹힌 것 맹키로 답답헌 것은 무시나 배추가 눌르기 땜시 그려. 웃배가 더부룩허고 속이 쓰린 것은 틀림없이 고추여. 고추라는 놈은 성깔이 쪼깨 사납잖여. 가끔썩 까끌허니 셋바닥이 돋는디 나락이여, 나락이 숨통을 틔우고 잪은게 냅다 문대는 것이제. 등허리가.. 더보기 이전 1 다음